제30차 경기도병원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정영진 회장 개회사
존경하는 경기도병원회 회원 그리고 귀빈여러분!
여러 가지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저희 경기도병원회 제30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 참석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의료계는 현실을 무시한 보건의료정책으로 경기도지역의 병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병원들이 아사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뼈와 살을 깎는 고통속에서 힘든 경영을 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계는 간호통합서비스로 인한 간호인력 부족, 저수가로 인한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 의료공급체계의 왜곡, 열악한 병원진료 환경, 감염관리로 인한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 기준 강화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는 병원들에게 더욱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이와 같이 병원계가 헌신과 봉사라는 정신만을 강조당한 채 끌려 다니는 모습을 언제까지 보여줘야 하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들은 정직한 의료를 할 수 없는 의료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수 있으며, 아픈 환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치료하는 의료인들의 최소한의 진정성마저 침해 할 수 있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눈을 돌려보면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보건의료산업은 그 중심에서 다른 어느 분야보다 창조적 혁신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계는 ICT의 발전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달과 확대속에 더욱더 커다란 바람과 변화의 물결을 세차게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과 문제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거시적인 대안 및 세밀한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병원회 회원 여러분!
위기와 변화에는 기회가 동반됩니다. 혼자서는 아무도 이러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경기도병원회는 대한병원협회와 협력하여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놓치지 않고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 갈 것입니다. 부디 오늘 제30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가 경기도병원회 모든 분들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2017년도 한 회기뿐만 아니라 향후 오랫동안 경기도병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회원병원들을 위해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년 5월 24일
경기도병원회 회장 정영진